지난해 우리 증시 상장법인 중 30개 기업이 상장폐지돼 전년에 비해 6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장 폐지기업은 유가증권시장 12개사, 코스닥시장 18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12개 기업은 전액자본잠식, 감사의견 비적정 등 결산관련 사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결산관련 상폐 기업수 비중은 2011년 50.7%를 비롯해 2012년(43.1%), 2013년(46.8%), 2014년(54.2%)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상장폐지 중 결산 관련 사유에 의한 상장폐지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에 대한 상장폐지는 자본잠식 등의 사유에 비해 투자자들이 사전 예측해 대비하기 어려운 사유로,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유별로 보면 최근 5년간 감사의견 비적정 62개사(55.9%) 사유가 가장 많았고, 자본잠식 26개사(32.4%), 사업보고서 미제출 8개사(8.1%), 기타 4개사(3.6%) 등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사유에 의한 상장폐지는 자본잠식 등의 사유에 비해 투자자들이 사전 예측해 대비하기 어려운 사유이기에 투자자들의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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