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블랙야크 등에 PFC 등 화학물질 사용 중단 요구

<사진 제공=그린피스>

PFC(과불화화합물)’의 위해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여전히 해당 물질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블랙야크의 제품 성분 조사 결과 긴 사슬 PFC의 일종인 PFOA가 검출됐다”며 “현재 블랙야크 등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PFC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FC는 아웃도어 제품의 방수 및 발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일부 PFC의 경우 면역체계 이상이나 생식 기능 및 간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고, 암세포 증식에도 연관이 있어 수 많은 과학자들이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지난 한달 간 영향력이 큰 브랜드를 대상으로 PFC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에 유럽 최대의 섬유 제조 단지인 이탈리아 프라토 소재의 20개 섬유회사가 PFC 물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했으며, ‘파라모’·’노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도 해당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생산 업체 가운데 PFC 퇴출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브랜드는 전무한 상황이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2015년 한국은 아웃도어 시장은 규모 부문에서 전세계 2위를 차지하는 등 아웃도어 제품의 인기가 높은 곳이다”며 “PFC를 사용한 기능성 방수·발수 제품이 일상복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제품 성분 조사 결과 PFOA 등 고위험우려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블랙야크가 유해물질 사용을 중단하고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디톡스(Detox) 바람을 일으키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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