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블로그 및 Z쇼핑몰 사과문 캡쳐 <사진 합성=김승종 기자ⓒ프레스맨>

M유업이 설립한 유·아동 전문 업체인 Z쇼핑몰에서 유통기한이 7개월 이상 지난 분유를 유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원주에 사는 이모(34)씨는 이달 초 Z쇼핑몰을 통해서 800g짜리 분유 3통을 구매했다.

하지만 이씨의 생후 3개월 된 아들은 해당 분유를 잘 먹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아들의 소변색깔이 변하고, 설사도 간혹 하는 등 이상한 현상이 계속적으로 포착됐다.

수상한 생각이 들어 분유 유통기한을 확인한 이씨는 깜짝 놀랐다. 아들에게 먹인 신생아용 분유(1단계)의 유통기한이 ‘2015년 7월 9일까지’로 표기돼 있던 것.

이에 분노한 이씨는 해당 분유의 제조사인 M유업에 항의 전화를 걸었지만 ‘Z쇼핑몰로부터 구매한 제품이기에 책임이 없다’는 답변만을 받을 수 있었다.

자회사를 통해 판매된 M유업 분유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이씨는 “유통기한이 1년 남짓 남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Z쇼핑몰로부터 분유를 구매했다”며 “하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아니라 지난 제품이 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Z업체 관계자는 “해당 고객께서 구매하신 분유 3통 중 1통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었다”며 “고객을 방문해 사과의 말을 전했고 현재 피해 보상 등에 대해 논의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파악 중이다”며 “유통 채널 전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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