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시청, 28일 도쿄 마라톤 대회서 '드론부대' 운용

일본 경시청은 “드론 대처부대”를 오늘 28일 도쿄 마라톤에서 처음 운용한다.

정식명칭인 “무인항공기 대처부대(IDT)는 행사 기간 중 불법 드론 포획용 무인 항공기 “요격드론” 을 운용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총리 관저에서 드론이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12월 이 부대가 창설 됐다. 10여명으로 구성된 부대원들은 6개의 날개를 가진 1M크기의 대형 드론으로 중요시설 상공 및 비행금지구역 침입 시 조종사를 찾는 안내 방송 및 비행중단 경고 방송 후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대원들은 가로3m 세로2m의 그물을 장착한 “요격드론”으로 정체불명의 드론을 바로 포획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상공에서 정찰업무와 질서 정리 등 영어를 포함한 4개국어로 안내 방송을 맡는 드론을 시험 비행해 향후 정식 시스템 채용을 위한 테스트이기도 하다.

민간 부분에서는 세콤이 비행선과 드론을 이용해 계약고객의 공장이나 점포에 설치한 레이저 센서가 이상징후 감지 시 드론이 자동비행으로 침입자를 추척해 촬영한다. 수상한 사람의 상공 3m까지 접근해 촬영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높은 만큼 정확성이 높고 이렇게 촬영된 데이터는 현장으로 출동하는 경비원에게 데이터이미지가 바로 전송돼 범인 검거가 쉬워진다.

세콤에서 자체 개발한 드론의 경우 수상한 사람이 드론을 추락시키는 경우에 대비해 드론과의 거리가 가까워 지면 자동으로 멀어져 안전 거리를 3~5m 유지한 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세콤 역시 무인 비행선을 이용한 보안서비스를 이달 개최되는 도쿄마라톤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의 경비다. 올림픽 개최 시 1만4천명의 경비원이 필요하지만 인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 돼 드론과 비행선에 의한 디지털 경비를 계획 중이다.

1962년 창업한 세콤은 당시 첫 매출은 단 한 건으로 한화 75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후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선수촌 경비로 인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져 오늘날의 세콤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장남감 수준으로 보여질 수 있는 드론과 무인 비행선의 등장을 예사롭게 넘길 일 만은 아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정치적 환경적 여건으로 인한 제한이 많지만 경제적 가치창출과 미래산업의 투자 측면에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일본 삿포로시내 나카지마공원의 드론 비행금지를 알리는 표지판. 사진 /iyou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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