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을 비롯 아시아 증시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우려에 동반 폭락세를 연출했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4.84% 하락한 1만4952.61로 장을 마치며 2014년 10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밑으로 내려갔다. 이날까지 3거래일째 하락한 닛케이지수는 총 12.07% 내려앉았다.

엔고도 지속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장중 110.97엔까지 떨어지며 역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10엔대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후퇴하고 글로벌 성장 우려에 안전자산을 찾는 자금이 늘어나면서다.

한국 증시도 쑥대밭이 됐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61.54)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패닉에 가까운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9.24포인트(6.06%) 떨어진 608.4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39.24포인트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 8월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8년6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36포인트(1.29%) 내린 639.33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정오 직전인 오전 11시55분께 8% 넘게 떨어지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1%대의 하락세를 보인 홍콩지수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22% 하락한 1만8319포인트로 마쳤고, 홍콩H지수는 1.99% 떨어진 7505.37포인트로 장믈 마감했다.

홍콩H지수는 국내에서 37조원에 이르는 금액의 주가연계증권(ELS)과 연동돼 있어 투자자들의 원금손실 공포가 커지고 있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도 전날보다 1.11% 내린 4816.61%에 마감했고, 필리핀 증시도 0.13% 떨어진 6654.45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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