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도날드 홀딩스(HD)가 9일 발표한 2015년 12월기 연결 결산 최종손익은 347억엔(3470억원) 적자로 2001년 상장 이래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 증권 거래소에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사라 카사노바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6년은 매출액 2200억엔 영업이익은 33억엔, 순이익은 10억엔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사노바 사장이 회복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지난 4일 발표한 1월의 매장 매출액과 방문객 수<2월 7일자 '"맥없는 일본 맥도날드, 두가지 숙제를 풀어라"' 기사 참조>다.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0%늘고 내점객 수는 33개월 만에 전년 동월보다 17.4%증가해 불량 식자재 파동과 이물질 혼입 사건이후 3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이 불거졌던 지난해 1월의 매장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 내점객 수도 28.5%로 크게 줄었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한편,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달 25일 약 50%를 보유한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의 주식 일부 매각을 표명, 주식 매각으로 인해 최대 주주가 바뀌면 사업 전략에 영향도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카사노바 사장은 "(그에 대한 발언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소비자 신뢰와 실적 회복의 두가지 숙제를 안고 있는 카사노바 사장, 앞으로의 1년이 그리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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