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 전기룡 기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012년 5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가 임박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올 1월 기준 외환보유액이 지난달보다 995억달러 감소한 3조23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한 달 기준으로는 최대규모인 1080억원달러가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1년 동안은 총 5127억달러가 줄어들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첫 감소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로 중국의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3조달러 붕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코노미스트 12명 중 10명은 중국 외환보유액이 올해 안에 3조달러 혹은 그 이하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역시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실질적인 가용금액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달러를 제외한 2300억달러다”며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 달러 이하로 감소할 경우 시장의 신뢰도가 줄어들어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역외은행의 홍콩 내 위안화 예금에 지급준비율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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