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 광고주 "SMAP와 CM 찍고 싶지 않다"

사진=일본 그룹 SMAP 앨범 자켓

해체소동으로 이미지 악화 심화돼…광고기용 점차 줄어

한바탕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일본 국민 그룹 SMAP의 해체소동으로 인해 SMAP의 광고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광고계 포털 사이트 아드버타임즈(adver times) 가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등에게 실시한 '광고의 탤런트 기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2.8%가 일련의 해체소동으로 인해 SMAP의 광고 탤런트로서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높아졌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4.8%("약간 높아졌다" 7.4% 포함)이었고 "변함없음"은 22.4%였다.

SMAP의 해체소동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소수이긴 하지만 "SMAP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돼 다른 탤런트와의 차이가 더욱 확연해졌다", "관계를 복원하게 되면 지금 보다 더 이상의 광고가치가 창출 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광고주의 51.4%, 광고대행사의 47%가 "기용하고 싶지 않다"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소속 사무소의 불성실한 해명태도를 꼽았다. 소속 사무소의 다른 탤런트 광고 기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SMAP뿐만 아니라 쟈니즈 사무소의 이미지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런 상황속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SMAP 멤버가 출연하는 TV CM등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조사분석 회사 '니혼모니터'의 '2015년 상반기 탤런트 CM기용 기업 수 랭킹'(2015년 1~6월 CM출고 상황)에 따르면 남성 탤런트의 상위는 같은 쟈니즈 사무소 '아라시' 멤버들의 독무대라고 할 정도로 '아이바 마사키', '사쿠라이 쇼'가 전 프로 테니스 플레이어 마츠오카 슈우 조우 씨와 함께 10개로 1위. '오노', '니노미야 카즈야'(모두 9개), '마츠모토 쥰'(8개)로 전원이 톱 10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SMAP은 RIZAP와 아사히 맥주 등의 CM에 출연한 '가토리 신고'와 에이블과 닛신 식품 등의 '나카이 마사히로'의 6개가 최다였다. 2014년(1~11월)시점에서는,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 타마 홈, 도요타 자동차 등 9개의 CM에 출연하던 '키무라 타쿠야'의 이름은 지난해 상반기에서는 상위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어 2015년(1~11월)의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아라시'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SMAP 멤버의 이름은 모두 상위에서 찾을 수 없었다.

1988년 데뷔 이래 28년간 일본의 연예계를 주름 잡던 SMAP. 이번 해체소동이 아니더라도 연령적으로나 호감도 면에서 커다란 벽을 만난 것이 분명하다. 참신함, 역동감, 신선함 등 CM이 추구하는 호감도에서 SMAP가 새롭게 제시할 무엇인가를 찾지 못한다면 그들의 광고가치는 점점 떨어질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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