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 한기성 기자]

일본 인기그룹 SMAP의 해체가 해체설이 불거진지 닷새만에 사실상 봉합됐다.

분열·해체설에 휩싸였던 SMAP의 멤버 5명은 18일 밤 후지 텔레비전 계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SMAP×SMAP' 생방송에 출연해 그룹 활동을 계속할 뜻을 표명했다.

키무라 타쿠야를 비롯한 멤버 5명은 "많은 분들이 걱정을 끼쳐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일본에선 ‘차기 총리 1순위’로 알려진 이시바 시게루 내각부 대신이 나서 SMAP의 존속을 촉구하는 등 그룹 해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3일 데뷔 때부터 25년 간 함께한 수석매니저 이이지마 미치의 퇴사 문제를 놓고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44)를 비롯한 멤버 4명이 소속사인 ‘쟈니스’ 탈퇴 의사를 밝힌 지 닷새 만이다.<14일자 '해체냐 복귀냐 기로에 선 일본 인기 그룹 SMAP' 기사 참조>

앞서 이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43), 쿠사나기 츠요시(42), 카토리 싱고(40) 등 4명이 그룹 복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잔류파였던 키무라 다쿠야(44)가 중재역을 자임해 소속사 ‘쟈니스’와 탈퇴하려는 나머지 멤버 4명 사이의 갈등을 진정시켰다. 당초 멤버들의 복귀를 반대한 소속사측도 기무라의 중재 노력 덕에 태도를 누그러뜨렸다”고 전했다. 기무라 다쿠야는 90년대 중반 이후 일본 톱 배우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까닭에 SMAP 멤버 가운데서도 발언권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하 18일 후지 TV 'SMAP×SMAP 생방송' 에 출연한 멤버 5명의 발언 전문>

키무라 타쿠야 "오늘은 2016년 1월 18일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 SMAP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이대로 라면 SMAP가 공중분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간의 사태에 대해서 멤버 5명 전원이 여러분 앞에서 직접 보고드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아  염치불구하고 이런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나가키 고로 "불미스러운 일로 소란을 피춰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저희들을 항상 응원해 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카토리 싱고 "정말 많은 분들에 걱정을 끼치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약 5초간의 침묵)여러분과 함께 또 오늘부터 많이 웃는 얼굴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나카이 마사히로 "이번 사건에서 SMAP이 얼마나 여러분들 덕분에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쿠사나기 츠요시 "여러분의 말씀에서 깨달은 것이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사무소 사장)쟈니(키타가와) 씨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키무라군 덕분에 지금 우리가 여기 서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멤버 5명 한곳에 모일 수 있어서 너무 마음 편안합니다.

키무라 타쿠야 "마지막으로 이제부터 저희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앞을 보고 앞만을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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