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뱅크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관련 질의응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희정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 황은재 PR팀장. / 사진=카카오뱅크
15일 오전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뱅크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관련 질의응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희정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 황은재 PR팀장. /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오는 22일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다. 주담대는 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대 한도는 6억3000만원, 금리는 최저 2.98%다.  

이번 주담대는 페이지 전환형이 아닌 '대화형' 방식으로 대출 조회에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5년 안에 비대면 방식의 주담대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5일 ‘2022년 카카오뱅크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7월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었을 때 확인했던 편리한 신용대출 경험을 이제는 주담대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신규 주택 구입 자금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 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도 취급한다. 

대출가능 대상은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다. 소유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최대 대출 가능 금액은 6억3000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다. 대출기간, 거치 기간, 상환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상환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활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전,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및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15일 전에 신청해야한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된다.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고객의 금융비용을 최대한 절감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주담대 수수료도 당일상환 고객이 많지 않다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팀장은 “2018년에 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한 이후 비대변, 모바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고 이제는 주담대 역시 4~5년 내로 모바일 비대면 대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가능 대상 지역, 대상 물건 등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 전략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선택했다.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 제공시 제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페이지 전환형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가장 '카카오스러운' 방식을 고민해 나온 결과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주담대를 선택하면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리고 챗봇이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건다. 챗봇과 대화를 통해 고객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의 장점은 대화창에 대화 내용이 기록된다는 점이다. 덕분에 기존 대화를 찾아보면서 대출 진행 상황, 대출 심사 단계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도 가능하다.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되며 소득 수준을 변경해 입력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은 “주택 구입은 생애 가장 큰 투자이자 설레는 경험이지만 주담대의 규모와 성격상 고객의 긴장감도 크다”며 “영업점을 통한 대면에서 오는 심리적 안도감을 모바일 앱 화면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되고 나머지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직접 찾아간다.

법무사 정보는 챗봇을 통해 안내한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하지 않은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대출, 전세자금 반환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송호근 팀장은 "지난 해 전월세 대출 지연 사태가 있었는데 이는 청년대출로 인해 갑자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주담대 인력을 채용했으며 예상 수요보다 두 배 정도 여유롭게 준비했기 때문에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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