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증시 7%대 폭락...매매거래 중지

[프레스맨, PRESSMAN= 전기룡 기자]

중국 증시 서킷브레이커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끼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중국 증시는 개장 10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거래가 완전히 중지됐다.

중국의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막기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도입한 것으로, 장중 5%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주식거래를 정지하고 7% 이상 급락하면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중국 지수가 급락한 이유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때문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51% 올린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하루 위안화 절하폭으로는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다.

이 같은 중국 증시의 급작스러운 변동에, 국내 코스피 역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6.30포인트 하락한 1909.13을 기록 중이며, 1910선이 무너진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중 한때 1901.24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며, 이후 반등세가 보였지만 외국인이 10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북한 리스크에 받은 영향을 미처 회복되기 전에, 중국 증시와 같은 대외 불안요인이 등장함에 따라 이 같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필요한 경우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대외 불안요인이 국내 리스크와 결합하지 않도록 가계부채 관리, 기업 구조조정, 회사채 시장 안정화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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