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심야 회동을 가졌지만 또 다시 합의를 이루는 데엔 실패했다.

여야는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워낙 입장차가 분명해 타결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협상이 주말을 넘길 경우 새 정부 국정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여야 지도부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여론의 비난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새누리당,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9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부조직법 관련 회동을 한 뒤에 이뤄진 것이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2시간 회동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 만큼 이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는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김 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밤 원내수석회담에서 서로 의견 접근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늘은 더이상 협상진행이 없다"며 "주말에도 계속 협상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우 수석은 회동 전 "오늘 자리는 청와대 회동에 대해 새누리당 쪽 얘기를 들어보는 자리 정도다. 큰 기대는 안 한다"며 협상 자체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한편 양 측은 현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무를 방송통신위와 미래창조과학부 어느 곳에 둘 지와 방송기능의 미래부 이관에 따른 방송의 공정성 침해 우려를 어떤 식으로 해소할지를 둘러싸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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