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5·4전당대회에서 비주류 대표주자로 출마가 거론되는 김한길 의원은  "이번에 당헌 개정을 통해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당헌에서 삭제됐던 총칙 제 1조 2항을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12월 당시의 당헌 개정에서 당의 주권 소재를 선언적으로 밝힌 이 부분이 느닷없이 삭제됐는데 당원은 물론 지도부급 인사들마저 삭제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실종됐던 당의 주인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도 이 조항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 ⓒ뉴스와이어
또 그는 "정당정치는 우리 헌법이 요구하는 정치질서"라며 "당원이 주인이 아닌 정당은 이미 정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원을 당의 주인자리에서 밀어내고 그 자리를 계파 패권주의가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친노(친노무현) 주류 측을 우회 비판했다.

그는 "저는 당의 개방성 확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SNS를 활용하고 온-오프 네트워크정당의 추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지만 개방이란 문을 여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 안에 주인이 있어야 비로소 개방이라는 개념이 성립될 것"이라며 "당원이 당의 중심에 있고 거기에 지지자와 우호세력을 더해가는 것이 당세의 확장이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무와 권리를 가진 당원이 주인인 정당, 당원들의 상향식 의사전달체계가 확고한 정당이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할 것"이라며 "이번 당헌 개정에서 원래의 당헌 총칙 제1조 2항을 반드시 되살려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