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대형 유리창을 마주하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와 호텔시설 때문에 입주민 사생활 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아이파크 단지 건물 배치도
부산 해운대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파크하야트 호텔(대표 박창민)'과 마주보며 생활해야 하는 한 입주민이 호텔 투숙객들을 향해 '바로 눈 앞에 섹스 금지. 오줌 싸는 것도 다 보인다'는 경고문을 붙여놨기 때문이다.

파크하얏트 호텔은 세계적인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트가 건물 외관을 디자인했으며 전 객실에서 해운대와 광안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Ocean view)를 도입했다.

▲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한 입주민이 파크하얏트 호텔 투숙객들을 향해 사생활 침해를 경고하고 있다. ⓒ사진출처=CBS 뉴스
하지만 같은 단지내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역시 많은 면을 통유리로 할애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것.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개방적인 것도 좋지만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거나 "호텔 측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 대체로 입주민들의 고통에 동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호텔 관계자는 "지금 확인 중에 있고,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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