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백령도 타격임무를 부여받은 월내도 방어대와 제641군부대 산하 장거리포병 부대를 잇따라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북한 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백령도가 지척에 바라보이는 서부전선 최대열점지역의 전초기지인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했다"며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 도가니에 쓸어넣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백령도 인근 인민군 부대 시찰중인 김정은 위원장 ⓒKBS TV 뉴스 캡처
김 위원장은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하면서 한국군 해병6여단의 전파탐지초소와 포발견탐지기(대포병레이더), '하푼' 발사기지, 130㎜ 방사포(다련장로켓.MLRS), 155㎜ 자행곡사포(자주포) 중대 등 타격대상을 소멸하기 위한 타격순서와 '진압밀도'를 규정해줬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진압밀도는 적의 병사와 무기를 진압하거나 소멸하는 데 필요한 화력을 단위 면적당 포탄 소비 정도로 나타낸 수치를 의미한다.

또한 김 위원장은 백령도 타격임무의 인민군 제641군부대의 전투준비실태 검열을 위해 관하 '장거리(장사정) 포병' 구분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이 부대에서 한국군 해병6여단 본부와 산하 대대들을 초토화하는 임무를 수립해주고 포병 훈련 모습을 본 뒤에는 당장이라도 포탄을 날릴 수 있게 잘 준비된 데 대해 치하했다.

그는 "적들이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조국의 바다에 0.001㎜라도 침범한다면 원수의 머리 위에 강력한 보복타격을 안기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에서 이번달 7일까지 △제323군부대 종합훈련장 △526대연합부대 △항공 및 반항공군·630대연합부대 △장재도·무도 섬 방어대 군부대를 5회 방문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