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일단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부인한 셈이다.

12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 "오늘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 데에 반해,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만 담을 것을 주장한 민주당의 충돌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감안,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이날 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내 임명 여부에 대해서도 청와대 측은 "(임명과 관련해) 고민은 하는데 아직 다른 움직임은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상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 동의 요건이 없어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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