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PRESSMAN= 전기룡 기자)

SK가 산업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하는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

SK홀딩스(대표이사 조대식)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OCI(사장 이우현)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OCI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의 OCI 지분 전량을 SK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SK와 OCI 양사는 향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절차를 거쳐 내년 2월29일께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SK는 OCI머티리얼즈 인수 이유로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포트폴리오 육성'을 제시했다. SK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용 특수 가스의 경우 공정 미세화, 3D NAND의 본격화에 따라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 관계자도 "이번 매각은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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