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PRESSMAN= 김이슬 기자)

현대자동차가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등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를 영입해, ‘제네시스’ 독자 브랜드 런칭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브랜드 전략 관련 미디어 설명회'에서 벤틀리 전 수석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50)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루크 동커볼케는 현대디자인센터 수장을 맡아 현대차의 디자인을 책임지게 된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과 함께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화·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루크 동커볼케는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 경력을 쌓기 시작해 1992년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등에서 일했다. 특히 람보르기니에서는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가야르도 등을 디자인했다. 2005년 람보르기니를 떠날 때까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회, '올해의 유럽 디자이너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15회 수상했다.

이어 2012년부터는 벤틀리에서 수석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플라잉스퍼, SUV 벤테이가 등의 디자인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새 디자이너의 영입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해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별도의 조직인 '프레스티지디자인실'을 신설하고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는 등 조직 개편을 하기로 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루크 동커볼케는 각 브랜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이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며 "특히 대중차를 비롯해 고급차, 슈퍼카까지 모두 경험한 그의 역량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현대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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