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레스토랑으로 서서히 확대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사진=허정 작가 제공>

(프레스맨, PRESSMAN= 한기성 기자)

미국의 레스토랑과 호텔, 택시 등의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지불하는 ‘팁(Tip)’ 문화는 일본을 비롯한 팁 제도가 없는 국가의 여행자에게 친숙하지 않아 팁 지불을 깜박 잊거나 지불용의 소액 단위의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당황스러운 경우가 왕왕 발생해 불편함을 느끼는 여행자가 많다.
그런 가운데, 뉴욕의 일본계 레스토랑에서 팁 제도 폐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맨해튼 시내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초밥 집 'Sushi Yasuda‘ 에서는 작년부터 팁 제도 폐지를 시작해 시민을 특히 여행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수증에는 "일본의 문화에 따라 종업원들은 충분한 급여가 지급되므로 팁은 사절합니다“ 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한 ‘선술집 Riki’에서도 “일본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 팁 제도 폐지를 선언하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팁은 식사비의 약 15 %~20 %의 시세로 200달러의 식사를 했을 경우에는 약 30 ~ 40 달러의 팁을 지불한다.

팁 제도 폐지에 따라 메뉴 가격 상승도 우려되지만, 종업원은 팁 금액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팁에 해당하는 금액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팁 폐지에 대한 상점의 부담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토항에서 “팁을 지불하지 않으니 더 부담없이 식사를 즐길 수있다” “팁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졌으므로 회계가 편해졌다"등의 목소리도 많다.

실제로 뉴욕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은 “일본계 레스토랑에서 이런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것은 기쁘다. 정해진 식사를 하고도 마지막에 팁을 포함하는 것을 까먹은 경우가 많다. 좀처럼 이 습관에 익숙해 않았는데 앞으로 더욱 팁 제도를 폐지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나면 좋겠다.”

이에 발 맞춰 지난 14일 뉴욕 맨해튼에서 대인기의 "유니온 스퀘어 카페 ','그래머시 선술집 '등을 보유한 유니온 스퀘어 호스피털리티 그룹(USHG) 이 팁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밝혔다. 팁 문화가 뿌리 내린 미국에서 변혁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USHG 의 카리스마 오너 대니 마이어 씨는 “전사적인 차원의 깊은 논의 끝에 이 획기적인 정책을 11 월 하순부터 도입하기로 결정, 팁 제도가 원래 없거나 있어도 중시되지 않은 유럽이나 아시아 등 여러 나라의 습관에 맞추게 했다.” 고 밝혔다.

팁 폐지는 뉴욕 현대 미술관의 레스토랑 '더 모던'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른 레스토랑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팁이 없어지므로 해서 발생하게 되는 직원에 대한 보상 문제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이지만,  고객의 지불 대금이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며 “직원 모두가 공평하게 이전과 다를바 없는 프로페셔널한 보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세계 관광 1번지인 NY에서 시작된 ‘팁’ 폐지 열풍,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매김할지 향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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