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농아인협회와 함께 태종대, 가덕도 등 투어

수어 문화관광해설서비스. 사진=부산관광공사
수어 문화관광해설서비스. 사진=부산관광공사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농아인협회와 함께 7월 15일 부산 거주 농아인 17명을 대상으로 가덕도 관광지를 함께 돌아보며 수어 문화관광해설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아인 대상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공사와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협회와 지난해부터 농아인 대상 문화관광해설사 투어를 제공해왔으나, 지난해에는 협회 소속 수어통역사가 동행하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설명을 하면 수어통역사가 통역을 해서 농아인에게 전달되다 보니 전달력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공사는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해설사가 필요하다고 느껴 지난해 10월, 신규 문화관광해설사 10명 중 6명을 한국 수어 가능 해설사로 선발했다. 이들은 올해 초 관광 교육을 이수하고 부산의 관광지 역사와 문화를 수어로 해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농아인들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가덕도 외양포마을과 인공동굴 등 가덕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며 수어로 바로 역사와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활동에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태종대에서 수어 문화관광해설과 다누비열차 탑승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태종대 투어에 참가한 농아인은 “지금까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수어로 바로 들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부산의 다른 관광지에서도 수어 해설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부산 여행에 대한 의지가 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관광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관광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농아인들이 부산의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이용하고 부산여행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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