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업체 구글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아마존과 격돌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조만간 모바일 검색창에서 정보 검색과 동시에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버튼을 넣기로 했다.

이는 구글의 자체 상품 구매 페이지인 '숍 온 구글'(Shop on Google)에 광고료를 낸 업체로 국한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구매 버튼'을 누르면 '숍 온 구글'로 넘어간다. 구매자는 여기에서 제품의 색깔, 배송정보, 크기 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 정보를 한 번만 입력하면 그 다음 구매할 때는 별도의 절차 없이 결제까지 마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동안 구글은 쇼핑 검색결과를 통해 쇼핑몰과 가격 정보가 담긴 링크를 제공해왔다. 이용자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 나온 제품을 아마존 등 쇼핑사이트를 통해 구매했다.

하지만 이러한 구매구조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들이 구글 이탈 조짐을 보이자 구글이 검색부터 구매,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모바일 쇼핑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의 최대 강자인 아마존뿐 아니라 국내 관련 업계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사용자의 80% 이상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코리아에도 '구매 버튼'이 도입될 경우 국내 쇼핑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외신은 구글이 온라인상거래에 진출할 경우 중소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구글은 소매업체로부터 판매 제품의 수수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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