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PRESSMAN= 이혜주 기자)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이재현 회장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2013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벌금 2백52억원을 선고받은 그는 지난 2013년 8월 부인 김희재 씨에게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고혈압, 저칼륨증, 단백료 등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장을 이식받고 약화된 면역체계로 인해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유전질환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가 더욱 악화돼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CMT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말초신경에 신호 전달이 잘 안 되는 등 장애가 오는 질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 발, 다리의 근육이 소실되고 신경이 퇴화돼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극심한 경우 신체기형에 따른 호흡곤란으로 사망위험이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면역 억제제를 다량 투여하면서 간 독성에 의해 간 세포도 손상된 상태로 간 수치가 정상치의 5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런 위험 때문에 면역 억제제 투여량을 줄이면 다시 신장 기능이 급속히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 악화의 또다른 이유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공황증 등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가 오너로 평생 아쉬울 것 없이 살아오다가 건강과 명예를 잃고 수감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등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중국과 미국, 터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을 위한 비즈니스 협상들이 모두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재계 복귀에 앞서 건강 회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데 맞춰지고 있다.    

현재,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기간이 오는 7월 21일 오후 6시까지 연장 되어 서울대 병원에 입원 치료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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