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PRESSMAN= 이혜주 기자)

 통합을 앞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공동상품을 내놓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며 본격적인 시너지를 누리고 있다. 

두 은행 가운데 어디에서 가입해도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뮤지컬 관람권을 주는 등 고객편의를 늘리고 있다. 임직원들은 산행과 나무심기 등 행사에 같이 참가해 심리적인 거리감을 좁혀나가는 중이다. 

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만세 정기예금 및 적금'을 지난 3월 공동 출시했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상품은 오는 8월 15일까지 가입한 계좌에 대해 계좌당 815원을 은행이 출연해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해외 독립유적지 보존사업을 후원하게 된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온라인뱅킹에서 나라사랑 메시지를 작성하면 연 0.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정기예금은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가입기간 1년인 상품으로 출시일 기준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할 경우 최고 2.05%다. 가입한도는 개인당 5000만원이다. 

적금은 가입기간 1년, 2년, 3년, 5년이며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이다. 가입한도는 자유적립식의 경우 월 100만원, 정액적립식의 경우 월 500만원이다. 금리는 3년제의 경우 우대금리 포함 최고 3.1%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대한민국만세 예금 및 적금'에 가입한 고객 301명을 추첨해 안중근 의사 의거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영웅'에 초대한다. 이밖에도 가입고객 중 70명을 추첨해 중국내 대표적 항일 유적지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8,150명에게는 태극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동 TV 광고도 선보였다.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대한민국 만세' 광고는 안중근 의사의 항거 정신과 독립투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계승하고 본받자는 의미가 담겨 있겨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광고모델. 이 광고에는 '국민 삼둥이'로 불리는 송대한, 송민국, 송만세 형제와 함께 배우 김수현과 하지원이 함께 출연했다. 기존 하나은행 모델인 김수현과 외환은행 모델 하지원이 함께 출연함으로써 두 은행이 하나가 됐음을 알리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직원들도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은행 임직원 1,500여명은 지난 1월 경기도 양평 소재 '하나산'에 올라 2015년 한해 하나금융그룹의 발전을 기원하는 '하나 마운틴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월에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250명이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 나무심기에 함께 나섰다. 

두 은행 임직원들은 이 행사들을 통해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며 통합은행으로서의 토대를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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