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PRESSMAN= 조선영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말까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16개 자치구 180만 세대에 1,600만장의 ‘폐비닐 전용봉투’가 무상 배부된다. 

서울시는 생활쓰레기 감량,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가 탁월한 폐비닐 쓰레기의 분리 배출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종량제봉투와 차별화된 디자인의 폐비닐 전용봉투(20ℓ)를 제작 완료, 무상 배부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종량제봉투와 혼동되지 않도록 색상과 디자인을 완전 차별화해 시민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민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16개 자치구는 폐비닐 선별장과 압축기를 갖춘 곳들로, 각 자치구는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통·반장이 직접 수령해 일반주택지역에 세대별로 월2매 이내를 배부한다. 

16개 자치구는 용산, 성동, 중랑, 성북, 강북, 노원, 은평, 마포, 강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다. 

서울시는 지금껏 종량제봉투에 넣어 소각되거나, 매립되었던 폐비닐을 분리배출·수거하는 체계를 통해서 20%의 생활쓰레기 감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시엔 지구온난화방지, 화석연료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폐비닐 1㎏ 재활용 시 온실가스 2.7㎏ 의 저감 효과가 있으며 1톤 재활용 시 에너지 0.6TOE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16년 이후 수도권매립지 연장사용 불확실과 입법예고 중인 ‘자원순환 사회전환 촉진법’의 직매립 금지 조항에 따라 직매립제로를 선언한 상태로 현재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중 매립되는 폐기물량이 약719톤/일로서 쓰레기 감량이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13년부터 기업 참여로 추진한 폐비닐 전용봉투 시범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기업으로부터 폐비닐 전용봉투를 무상공급 받아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폐기물 감량 등의 긍정적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시는 폐비닐 전용봉투제도로 분리수거한 폐비닐을 자치구 선별장을 통해 별도 선별 없이 압축하여 관련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자원화, 연료화 할 계획이다. 

자원화 방안 : 물질재활용(MR)을 추진, 재생원료로 사용하여 각종 파이프, 전선관, 배관, 우수받이, 각종 받침대 및 지주대, 계량기 뚜껑, 주차블럭, 화분 등을 생산하여 재활용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연료화 방안 : SRF(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하여 시멘트공장, 제지공장, 염색공장 등 제조회사에 전기, 열, 스팀 등을 공급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등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종량제봉투에 그대로 버려졌던 폐비닐은 분리배출만으로도 훌륭한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쓰레기 감량은 물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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