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코로나19 돌파... 최초 연매출 '2조' 노린다

엔씨소프트 CI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CI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 엔씨소프트, 창립 최초 연매출 2조원 넘봐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회장 김택진)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시가총액 약 17조로 업계 3위인 넷마블과는 7조 가량 차이가 난다. 지난해 1조7012억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은 1조854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겼다. 이 추세라면 창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가 16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589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 6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19 상황 아래 언택트(비대면)소비가 늘면서 ‘리니지 형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리니지2M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2M'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2위 ‘리니지 형제’...이면에는 고질병 ‘과금논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3896억원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전체 매출의 66.1%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와 2위에 랭크돼 있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덕이 크다. 특히 ‘리니지M'은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53% 늘어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게임사의 고질병인 ‘과금논란’은 여전하다. 지난 5월 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업데이트로 무기 숙련도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 시스템은 총 9단계로 1단계를 오픈할 때 마다 능력치가 올라간다. ’아인하사드 은총‘ 이라는 게임 내 재화 소모량에 따라 숙련도 상승이 이뤄지므로 결국 강해지기 위해선 무기 숙련도 시스템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유저들 사이에서 새로운 과금요소에 불과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회장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김택진 회장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 엔씨 김택진 회장의 난데없는 정계 진출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회장은 뜻밖의 정계진출설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10월 27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것이 그의 정계 진출의혹을 더 한층 고조시켰다.

하지만 간담회를 마친 후, “정치에 뜻이 있냐”는 질문에 김택진 회장은 “전혀 뜻 없다. 나는 기업가”라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떠들썩한 논란에도 꿋꿋한 엔씨소프트는 4분기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매출확대를 노린다. 기존 서비스되고 있는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등과 다른 컨셉의 캐주얼 장르 게임 ‘팡야M', '트릭스터M’을 계획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프레스맨>과의 통화에서 “트릭스터M이 11월 중반에 발표되어 4분기에는 특별하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릭스터 IP(지식재산권) 자체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만큼 이용자분들의 기대감이 사전예약 수치로 나타났다”며 완성도 높고 만족하실 만한 게임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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