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두 사안 모두 결론이 나기 전…언급 조심스럽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말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2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의 거취는 이르면 연말 DGB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통상 자회사 대표이사의 기본 임기는 2년에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오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치는 그는 지주 비은행 부문 순익에 기여해온 만큼 연임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그는 기업금융 업무를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 제고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법인 영업전문가인 김 대표는 IB사업본부 내 3개 팀으로 구성된 ECM(주식자본시장)실을 신설했다. IB/PF부문은 부동산 PF사업성과에 힘입어 3분기에 전년대비 39.2% 증가한 순영업수익 511억을 기록했다. 그룹 시너지 제고를 위해서는 지난달 2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이 결합된 복합점포 5호점, DIGNITY 센텀시티센터를 개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2019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2억원, 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96% 늘었다. 올 3분기는 490억원, 378억원으로 각각 128%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하이투자증권의  DGB금융지주 비은행 부문 순익 누적 기여도는 25.0%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4.3%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는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8일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이 에이치엘비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소송을 당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11일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300억 원을 위탁했다. 

김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소송은 아직 진행중인데다 임기 만료도 한 달 이상 남은 상태여서 함부로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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