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통해 보상 여부 확인중"…공식 사과는 아직 없어

써브웨이 CI
써브웨이 CI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가 연이은 이물질 소동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소비자 게시판 등에는 한 여성이 써브웨이 매장에서 사온 에그마요 샌드위치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무언가가 목에 걸려 뱉어내 보니 손가락 한 마디 길이의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이었다”고 밝혔다. 

매장측은 해당 고객에게 사과와 함께 환불을 해 주었으나 문제는 다음날 불거졌다. 이 여성은 원인 모를 배탈과 복통을 느끼고, 혹시 이물질 탓이 아닌가 싶어 X레이와 내시경 등을 보았다. 병원비가 10만원 가량 나오자 본사 고객센터에 보상에 대해 문의했다. 

접수 당일인 20일 써브웨이 고객센터에서는 해당 내용을 관계 부서에 전달하고, 담당자를 배정해 별도 연락을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본사 담당자는 이물질 회수 요청과 함께 "보상 처리는 보험사를 통해 보상 처리가 진행되며, 처리 과정에서 진단서 등 피해 사실에 대한 입증서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건 당사자는 본사 직접 보상 대신 보험사를 거치는데다 증빙서류까지 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샌드위치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깐 달걀 패키지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써브웨이에서는 보험사를 통한 보상 가능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써브웨이가 이물질로 인한 소비자의 항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경기도 군포에 사는 한 고객은 이탈리안 비에티 샌드위치에서 돼지 뼈로 추정되는 이물질로 치아 통증을 겪고, 업체 측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2018년 10월경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이 누리꾼은 서브웨이 샐러드 제품에서 작은 철사 조각을 발견했고, 본사에 항의했으나 한 달이 넘도록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레스맨'은 6일 해당 제보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써브웨이 본사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홈페이지에 1:1로 문의하면 담당자가 답변을 줄 것"이라는 응답만 돌아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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