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전면적인 리브랜딩 계획" 수습 나서

스타일쉐어 기존 로고
스타일쉐어 기존 로고

MZ세대 패션 앱 스타일쉐어가 새롭게 교체한 로고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스타일쉐어는 기존의 S자 형태 문양을 단순화시킨 새 로고를 게시했다. 문제는 한 네티즌이 이날 오전 11시경 "나치 친위대 슈츠스타펠과 비슷하다"라고 댓글을 달면서 불거졌다. 

스타일쉐어는 15~25세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NS 형태의 패션 애플리케이션으로, 회원수만 700만명에 이르고 있어 파장은 예상 외로 빨리 퍼지는 모습이다. 

결국 이날 오후 4시경 스타일쉐어측은 "이번 로고 리뉴얼 작업은 기존의 로고가 가지고 있던 <단추(패션)>와 <매듭(연결)> 요소를 사명의 약자인 SS로 단순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스타일쉐어는 "말씀하신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인지했으며, 현재 유관 부서가 모두 빠르게 대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중한 의견 귀담아 들어, 즉시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타일쉐어에서는 논란이 커지자 자사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통해 "빠르게 대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하며 자사 홈페이지 로고 이미지를 급히 교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 애플리케이션 화면 등에는 여전히 리뉴얼한 로고가 노출되고 있다. 

공식적인 사과 발언 대신 댓글로 입장을 표명한 것도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부분이다. 마케팅 전문 페이스북 미디어 마케팅페이퍼는 “불과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에도 스타일쉐어는 고객들에게 명확한 보상 등 조치 없이 흐지부지 사태를 마무리했다”며 안이한 대처를 지적했다. 

지난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업계와 고객들은 그동안 스타일쉐어의 행태를 예의 주시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로고 논란이 나오자 "한 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스타일쉐어 관계자는 "신속히 전면적인 리브랜딩 재검토를 결정하고 4일 밤 10시 반 경 댓글이 아닌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사과의 말씀과 해당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며 "의도가 어찌됐든, 한 분의 고객이라도 불편을 느끼셨다면 문제라고 판단한다. 애초에 리브랜딩 과정에서 해당 심볼과의 유사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불찰"이라고 언급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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