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되나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성 상존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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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96조원, 영업이익 12.35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에는 특히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더욱 확대됐다. 또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적극적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분기 대비 4.2조원 증가한 12.35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8.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크게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3분기 매출이 18.8조원, 영업이익 5.54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 약세에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모바일과 PC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를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같 것.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DDI, CIS 등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 수요 회복과 HPC용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3분기 매출은 7.32조원, 영업이익 0.47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OLED 패널 판매가 확대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고성능 모니터 패널 판매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소폭의 적자 개선이 있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예년 대비 지연되면서 실적이 다소 줄었다. 

IM 부문의 무선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되고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3분기 IM 부문은 매출 30.49조원, 영업이익 4.45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효과 등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크게 늘었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 사업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CE 부문은 2020년 3분기 매출 14.09조원, 영업이익 1.56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SCM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 

특히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한 펜트업 수요 효과로 인한 TV와 생활가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TV는 증가한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 외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에는 원화 대비 달러화 약세·유로화 강세로 세트 사업에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부품 사업의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한편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사업부문에서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망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 견조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

삼성측은 메모리 첨단공정 확대 지속과 탄력적인 제품 믹스 운영으로 시장 리더십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 준비와 함께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1z 나노 D램 전환을 확대하고 적기 판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한다는 것.

낸드의 경우, 모바일과 노트북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6세대 V낸드 전환 확대를지속 추진해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SoC와 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HPC 등 응용처 다변화와 대형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DP의 경우, 중소형 패널은 3분기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패널 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계획대로 QD 디스플레이 준비를 지속하면서, LCD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IM 부문의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이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 IM사업부는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폴더블과 5G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5G 상용화와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사업기반을 강한다. 

CE 부문은 연말 성수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나,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삼성은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와 온라인·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1년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부품 사업은 차세대 공정 전환과 적기 투자 등 시장 리더십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요를 파악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공정 전환 가속화로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가 견조한 5G SoC, 고화소 센서, DDI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외에도 HPC∙네트워크 등 응용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대형 고객을 추가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강화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QD 디스플레이를 적기 개발해 프리미엄 TV 제품군 내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선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 추진 등 플래그십 라인업을차별화하는 한편,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믹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CE부문에서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강화해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생활가전도 성수기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수자원 관리를 사업장 환경보호의 시작이자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영활동으로 보고 지난 10년 이상 수자원을 아껴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또한,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해 왔다.

이러한 수자원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지난 9월 22일에 영국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반도체 업계 최초로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한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코발트 채굴 중 야기되는 인권침해, 환경파괴 등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지난 2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글로벌 톱 5'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623억달러에 이른다. 인터브랜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지속가능경영 활동 등이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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