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제보영상 공개에 네티즌 '부글부글'

지난 1일 제네시스 G70 화재 사고 발생. 사진=유투브 캡쳐
지난 1일 제네시스 G70 화재 사고 발생. 사진=유튜브 캡처

현대차에서 생산되는 제네시스 G70의 화재사고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자동차 유튜버 '인싸케이'는 한 차주로부터 제보받았다는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소리의 진원지가 자동차 전면부인 것을 확인한 그는 현대차에 서비스 접수를 하고 다시 주차장에 내려갔다. 

마침 그때 타는 듯한 냄새가 풍기더니 차량이 불타고 있었다는 게 제보자의 증언이다. 다행히 불길은 초반에 잡혔지만 현대차 사무소에서는 "조치는 알아서 하라"는 뉘앙스로 일관하며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한가지 문제는 해당 모델 차량의 화재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18년 12월 제네시스 G70 화재 사고 발생. 사진=KBS 화면 캡쳐
2018년 12월 제네시스 G70 화재 사고 발생. 사진=KBS 화면 캡처

지난 8월에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발화 부위도 거의 같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묻혔다. 앞서 2018년 12월에는 KBS 아침 뉴스에 화재사고 보도가 있었으나 어떤 모델인지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간밤의 사건사고'로 짧게 전해진 정도다. 

당시 사고 차량은 저녁 7시 반쯤 서울 여의도동에서 운행중 화재를 겪었다. 2명의 탑승자는 곧바로 소화기로 불을 끄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지난 8월 사고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점검 보고서를 보면 "연결 전선 한 곳에서 단락흔이 식별됐다"며 "CCTV 사진으로 미뤄볼 때 ABS 모듈에서 발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대한민국 1호 자동차 명장으로 불리는 박병일씨는 "모듈레이터 안쪽에서 합선된 후 배선을 따라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피해자에 따르면 현대차측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피해자는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을 믿고 구입한 것이라 안이한 대처에 더욱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국민 덕분에 큰 현대기아차가 내수 제품을 이렇게 만들어도 되느냐"며 성토하는 분위기다. [프레스맨]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