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지역, 같은 시기에 입주한 대형 건설사 단지 매매가 우세

 

상품에 있어서 ‘브랜드’는 제품의 성격과 특징을 전달하는 요소여서 브랜드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크게 갈리곤 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일반 아파트보다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더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들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플랜트, 토목, 기반시설 등 다양한 건설 경험이 풍부해 건설 노하우와 숙련도가 일반 건설사들에 비해 깊다. 여기에 준공 후에도 철저한 사후 서비스와 특화 설계 등이 제공된다는 점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매매시장에서도 대형사 브랜드 단지의 가격이 우세했다. KB부동산 자료(8월 기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공급한 ‘삼송 2차 아이파크’(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형의 평균 매매가는 7억9,500만원에 달했다. 반면에 ‘삼송 2차 아이파크’와 같은 동에 위치하는 극동건설의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 전용면적 84㎡형의 평균 매매가가 6억9,500만원에 불과해 이 둘의 매매가 차이가 1억원 이상이 났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효자동’(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3억7,000만원이다. 반면에 같은 동에 위치한 우진태하의 ‘신원리브웰’(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2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브랜드’ 유무에 따라서 몸값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전국 곳곳 새로운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건설은 1일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는 인접한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와 순천IC로 접근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위치한 NC백화점 순천점과 홈플러스 순천점, 이마트 순천점, 중앙시장, 순천시문화건강센터, 순천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인프라를 차량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순천동천과 강청수변공원을 남동향으로 조망하는 입지로 삼산, 봉화산 등이 인접해 있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8일,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6~106㎡, 총 665세대 규모이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60,521㎡ 규모의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도 함께 조성된다. 평택시청 및 시의회 이전이 예정된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9월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 중 1,31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아이파크 더샵’ 브랜드 아파트이며 원평구역, 원평2구역 등 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공급되는 단지다. 지역내 최고층 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내에는 1만6천㎡의 조경공간도 갖춰진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으로의 통학도 수월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S전선 등 기업체가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시 송악지구 A3블록에 짓는 ‘당진 3차 푸르지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67세대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도보권 내에 기지초가 위치하고 송악중·고, 송악도서관은 물론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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