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4.8만원 유지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대표.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대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현대미포조선의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가 않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31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LNG벙커링선(LNGBV, LNG 해상 급유용 선박), LPG(액화석유가스)선을 통해 하반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지만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물동량을 결정지을 유럽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활동 재개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매출 2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2017년에도 흑자를 시현하는 등 적자를 내지 않는 훌륭한 조선사"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기존과 같은 4만8000원,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매출 7242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더 부진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86% 떨어진 25억원을 기록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실적은 당사 컨센서스(전망치)의 절반 수준이었다"며 "일회성과 환을제거하고도 수익성은 하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신조 시장은 관망세를 접어들었다"며 "짧은 백로그(수주 잔량)라도 유지하려면 1년에 70척 안팎의 수주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들어 7월까지 40여척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하반기에 30여척을 추가로 수주해야 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잔고 척수는 108척으로 1년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최 연구원은 "짧은 주문 잔고에 내년 탑라인(윗단)이 우려된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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