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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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기업인 천보가 대규모 생산능력(캐파) 향상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31일 천보에 대해 "공격적인 증설이 계획돼 있어 향후 몇년간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천보는 오는 2023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관련 제품 캐파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수준인 6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1차 투자는 오는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되며, 투자금액은 310억원이다. 1200억원을 투입하는 2차 투자는 내년 5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천보는 투자 자금을 내부창출이익(650억원)과 장기차입금(350억원), 유상증자(500억원)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중원신소재가 천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원민석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성능 개선 요구 등으로 신규 전해질 첨가와 전해액 첨가제 추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천보는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천보는 순현금 상태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어 증설에 대한 부담도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천보는 2분기 기준 부채 비율이 10.5%이다. 

한편, 천보는 2분기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증가, 영업이익은 7% 감소한 수치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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