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36만원…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하이투자증권은 31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성과형 광고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79.7% 상승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던 디스플레이 광고마저 성과형 광고의 기여 확대로 전분기보다 21.3%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언택트(비대면) 경제 확산 속 커머스와 결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64% 증가했고,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56% 늘어 6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디스플레이 광고는 보장형 광고 상품 위주로 매출이 구성돼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광고주의 광고비 부담 증가로 부진을 겪었다"며 "하지만 최근 클릭수에 따라 광고 단가가 책정되는 성과형 광고 상품 판매 확대로 노출 보장형 광고 매출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 성과형 광고 상품인 스마트 채널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소형 광고주에게 어필하며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김민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제 디스플레이 광고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타격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성장에 그쳤다. 그러다 스마트 채널을 도입한 지난 5월 이후부터 일부 업종의 광고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성과형 광고의 매출 기여 확대로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25.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 채널 광고 상품은 3분기부터 광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출 기여를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스마트 채널의 매출 온기반영으로 성장률이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즈니스 플랫폼도 쇼핑 검색광고는 코로나19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여행·항공·유통 등의 업종은 광고 수요가 급감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정상화되면 광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내년에는 쇼핑 광고 성장과 더불어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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