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1.1만→1.6만원 상향

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모습.(사진=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모습.(사진=현대일렉트릭)

현대그룹의 중전기기 전문업체인 현대일렉트릭이 내년까지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속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30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내년 OPM(영업이익률) 5.0%로 영업이익 1000억원과 지배주주순이익 600억원을 예상한다"며 "2분기(3~6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그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는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5355억원,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흑자전환해 각각 183억원, 4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2.5배나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최광식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기대 보다 빠른 흑자 전환에도 상반기까지 저가 수주 물량 인식이 남아 있다는 가이던스(사전 안내)에 2분기 영업이익률을 1분기와 비슷한 1.1%로 예상했는데 3.4%를 기록해 또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구조적인 원가개선이 이뤄졌고, 고마진 배전·회전기기 납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알라바마 법인의 캐파(생산능력) 증설이후 매출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알라바마 법인은 잘 돌아간다"며 "현대일렉트릭는 이미 실적으로 내부의 경쟁력이 제고됐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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