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16만원 유지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하이투자증권은 3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딱 그만큼의 적자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16만원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영업손실 1조7752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인 영업손실 3257억원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축소된 건 주로 재고 관련 손익이 8124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의 사업 가치가 서서히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IET는 내년 상반기 상장할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약 5~6조원으로 추정한다. 

원 연구원은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에 앞서 LG화학과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될 것"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LG화학과 ITC에서 전기차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등을 놓고 소송을 벌이는 중이다. 그 결과가 오는 10월5일 나온다. 앞서 ITC는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불이행 등을 인정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내린 바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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