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3만→3.3만원 상향

현대제철 당진공장 1고로 모습.(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공장 1고로 모습.(사진=현대제철)

"지금은 긍정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연구원이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손실 241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로, 3분기만의 흑자 달성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본사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지난 1분기(영업손실 213억원) 대비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고로 부문 실적이 제품 가격 약세와 차강판 판매량 감소 등으로 부진했지만, 봉형강 롤마진(가공이익) 확대와 특수강 봉강, 박판 열연, 중국 중기계 등의 적자 폭 축소 효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해외 스틸 서비스 센터는 실질 내용은 적자를 시현했지만, 미실현손익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그 외 자회사 실적은 1분기 대비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5.6% 상승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39.5% 증가한 130억원으로 크게 좋아지진 못한다"면서도 "다만 해외 스틸 서비스 센터가 미실현손익 영향 없는 실질적 흑자로 전환하면서 연결 실적은 2분기 대비 상당 부분 나아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실적은 통상 수준보다 여전히 부진하고, 업황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소재 업종 주가에 우호적인 달러 약세 구간이고, 철광석 가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차강판 마진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