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5.6만→5.8만원 상향

실리콘웍스 손보익 대표.
실리콘웍스 손보익 대표.

LG계열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 업체인 실리콘웍스가 하반기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28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도 고객사와 제품 다변화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74% 증가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전년 8.4%에서 14.6%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실리콘웍스는 2분기 매출 216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54% 성장한 수치다. 

정원석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요 TV 세트업체들의 조립공장 폐쇄(셧다운) 조치로 패널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며 "그럼에도 실리콘웍스는 선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최상위 등급인 TV 세트 업체들의 공장 폐쇄 조치 영향으로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높았던 중국 고객사인 BOE, CSOT들의 TV용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수요가 견조했고, 언택트(비대면) 분위기가 일상화되면서 IT 패널수요가 급증한 것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실적은 매출 9901억원, 영업이익 822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74%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앞선 기록은 지난 2015년 세운 영업이익 559억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향후 BOE 등 중국업체들이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을 본격화하면 실리콘웍스의 OLED DDI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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