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고비 넘겼다…3Q부터 점진적 회복"

"고비는 넘겼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이 27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16만원, 매수(BUY)으로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매출 3조2698억원, 영업이익 1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35.4% 감소한 수치다. 

하준영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유럽, 인도 등 해외 공장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2분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시장의 기대치에는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해외 공장들의 정상화에도 V자 반등이 어려운 이유는 매출이 진행률 또는 도착시점을 기준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물류 사업부문과 해운 사업부문의 경우 진행률로 매출이 인식되며 CKD(반조립제품) 사업 부문은 도착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된다. 

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사업이 3분기에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서서히 정상화 될 전망"이라며 "실적이 시차를 가지고 인식되는 만큼 4분기부터 영업이익의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