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본사 전경.(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 전경.(사진=포스코)

포스코가 2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사상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수요 산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포스코는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영업이익 7243억원)와 비교하면 8328억원이나 급락한 수치다. 전분기(영업이익 4581억원) 대비로도 5666억이나 줄었다.  

2분기 매출도 전년동기(7조4759억원) 대비 2.13% 감소한 5조8848억원에 그쳤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낸 건 분기 실적을 공시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과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2분기에는 연결기준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 84.3%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84.6% 감소한 1049억원에 불과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 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사업 확장 등 핵심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여 철강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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