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참여자 릴레이 지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과 국민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가 생각지 않은 용도로 활용되고 있어 화제다. 재계 고위 인사들의 인맥을 확인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 것.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는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를 표현한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중에는 재계 인사들도 상당수 있는데 특히 대기업 CEO(최고경영자)간 릴레이가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기업인은 바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다. 그는 대한전자공학회 임혜숙 교수의 지명을 받고 지난달 22일 참여했다. 이 사장은 다음 주자로 정철동 LG 이노텍 사장을 찍었고, 정 사장 이후 대기업 사장들의 릴레이는 가지를 치듯 확산하고 있다.

정 사장은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뒤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과 도레이첨단소재 전해상 사장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다. 이후 경 사장은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을, 전 사장은 이완재 사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 토탈그룹 신정원 한국총괄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를 지목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덕분에 챌린지'는 의미도 있고 지켜보는 이도 많기 때문에 어지간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섣불리 다음 주자로 택하기 쉽지 않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재계 고위 인사들의 인맥도를 그리는 기회로도 활용되는 것"이라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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