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셀린느·텐먼스 등 국내외 브랜드 앞다퉈 출시

(왼쪽부터) 텐먼스·마르니·프로엔자 스쿨러·바이레도 미니 백.(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왼쪽부터) 텐먼스·마르니·프로엔자 스쿨러·바이레도 미니 백.(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스마트폰 하나면 검색부터 결제·예약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면서 휴대전화에 맞춘 초소형 가방(미니 백)이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편하고 실용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도 초소형 가방이 인기를 얻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메인 백과 세컨드 백을 함께 활용해 부차적인 짐은 에코백에 넣고 작은 크로스형 미니 백에는 상시 필요한 소품들을 넣고 다니는 추세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국내 브랜드까지 앞다퉈 다양한 미니 백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가 올해 봄 처음 출시한 초소형 미니 백은 2개월만에 전 제품이 완판됐다. 고급스러운 크로커다일(악어) 패턴 가죽 가방부터 브랜드를 상징하는 이글 로고 패턴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트랩(가죽끈)과 톱 핸들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미니 백을 내놓을 예정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와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니(MARNI)가 선보인 미니 백도 출시 1개월만에 판매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클러치 형태의 셀린느 제품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트리옹프(Triomphe)' 로고 프린트와 브랜드 로고 디자인, 체인 스트랩이 돋보인다. 

마르니의 세로형 미니 백은 특유의 컬러블록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이밖에 프로엔자 스쿨러(PROENZA SCHOULER)는 독특한 패턴과 둥근 형태가 돋보이는 포셰트 백을, 필립플레인(PHILIPP PLEIN)은 브랜드 특유의 스컬 모티브 스터드 장식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미니 백을 출시했다.

국내 브랜드에서도 이번 시즌 다양한 스타일의 미니 백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가 올해 2월 론칭한 시즌리스(사계절용) 패션 브랜드 10MONTH(텐먼스)는 미니 백만으로 구성된 핸드백 컬렉션을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선보였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와 협업 제작한 미니 백 컬렉션은 레드와 블루, 베이지 등 다채로운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트랩을 다르게 적용해 숄더 백, 크로스 백, 벨트 백 등으로 연출할 수 있어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쥬시 꾸뛰르와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 브랜드도 메시와 가죽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 테마를 적용한 소형 가방들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미니 백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니치 향수로 유명한 유러피안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는 지난해 론칭한 별도의 가죽 컬렉션을 통해 이번 시즌 ‘여행’을 주제로 한 초소형 크로스 백을 출시했다.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과 오렌지, 라이트그린 등 화사한 색상이 돋보이며, 덮개형과 지퍼형 등 여러 형태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핸드메이드 공정으로 제작해 특별함을 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시대와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라 가방의 디자인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스마트 시대로의 변화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더 중요해진 위생 개념의 영향으로 미니 백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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