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 "실적 부진폭 감소"…목표가 3.5만→4.6만 '상향'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 추세…고정비용 부담 점차 낮춰"

김민덕 한섬 대표.
김민덕 한섬 대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4% 하락한 수치로, 전분기보다는 실적 부진폭이 다소 감소한 것이다. 

한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줄었다.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13일 "2~3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집중될 때보다 5~6월 백화점 등 주요 유통채널의 트래픽이 회복 추세에 있어 자체·수입 브랜드들의 실적이 점진적 회복 국면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한섬은 온라인 채널의 강화 노력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시장 내 적극적 대응을 보이고 있다"며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진 3개의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 추세로 고정비용 부담을 점차 낮추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앞서 한섬은 지난 5월 10~30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EQL)'을 선보인 바 있다.

한섬은 또 새로운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기능성 화장품 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클린젠) 지분 51%를 사들였다. 

박 연구원은 "모기업에서는 수직계열화에 기여할만한 화장품 관련 기업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여 한섬의 화장품 사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이미 높게 형성 중이다"며 "화장품 브랜드 전개시 현대백화점이 가진 유통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일 것"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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