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하반기 실적 기대감 커"…목표가 14.5만 유지

이마트타운 월계점 전경.(사진=이마트)
지난 5월 새롭게 문을 연 이마트타운 월계점 전경.(사진=이마트)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잦은 휴업에도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예상 영업손실 규모는 431억원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문객이 줄어든 데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된 영향이 컸다. 다만 재난지원금 여파가 5월중 대부분 마무리되고 6월 매출 반등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소비의 온라인화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위기를 맞은 것은 맞지만 소비자들이 모든 구매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수는 없다"며 "경쟁사들이 오프라인 매장 폐점을 진행한다면 오프라인 구매 수요는 이마트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매수(BUY)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경쟁사들은 실적 부진으로 점포 폐점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이마트는 폐점보다는 리뉴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마트는 하반기 경쟁사의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할인점 국내 2위 업체인 홈플러스는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문장급 임원들의 급여를 20% 반납키로 하고, 연내 3개 매장에 대해 개발을 전제로 한 자산유동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3위 할인점 롯데마트도 실적 부진으로 125개의 매장 중 16개를 올해 폐점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이마트는 점포(할인점) 폐점보다는 리뉴얼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선택했다"며 "지난 6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한 월계점의 경우 미래형 점포로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임대 매장을 대폭 늘려 집객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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