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도 그 일환이다. CJ푸드빌은 향후 베이커리와 외식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달 30일 보유하고 있던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 15%를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710억원이다. 이로써 2년 가량 이어져온 매각 절차는 완전히 마무리됐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 2018년 2월 투썸플레이스 지분 40%를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에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45%를 추가로 팔았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이 진행되는 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대표적인 예가 뚜레쥬르 매각설과 공유주방 사업 진출 등이다. 그러나 이는 그저 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 측도 모두 부인하는 상황이다.  

CJ푸드빌 정성필 대표는 지난 3월 "기존 외식·베이커리 브랜드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후 빕스와 계절밥상 등 주요 외식 브랜드 적자 매장을 정리하고 남은 매장은 특화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를 정리한 것도 그 일환이다.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베이커리와 외식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는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내 왔으며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고가 매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이전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외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외식 시장을 선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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