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사장서 감독부실로 부정행위 발생

한국남동발전 로고.
한국남동발전 로고.

한국남동발전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다시 치러기로 했다. 일부 수험생들의 부정행위가 확인되면서다. 

한국남동발전은 '2020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 재시험을 다음달 1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치른다고 7일 밝혔다. 재시험 대상은 결시자와 부정행위자를 제외한 필기전형 응시자 1만901명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치러진 남동발전 필기전형 직후 온라인 포털의 취업 커뮤니티 등에서는 무더위 속 수험생들의 장시간 야외 노출, 일부 고사장 감독관의 임의 시험시간 조정, 일부 감독 부실로 인한 부정행위 발생 등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남동발전은 다수의 수험생과 전화로 일일이 확인 절차를 거쳐 관리 감독상의 문제를 인정했다. 문제가 된 감독관은 남동발전 직원이 아닌 대행업체를 통해 고용된 인력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동발전은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셨을 응시생 여러분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상실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재시험 결정을 알렸다. 

재시험은 서울과 대전, 광주, 부산, 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 필기전형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전공시험을 분리해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진 방식도 사전 문진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 재시험으로 인한 불편을 고려해 응시자 전원에게 교통비와 식비 명목으로 4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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