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속여 역학조사 방해"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된 덕평 물류센터 식당 내 모습.(사진=쿠팡)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된 쿠팡 덕평물류센터 식당 내 모습.(사진=쿠팡)

 

쿠팡이 부천물류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책임이 직업과 동선을 속여 역학조사를 늦춘 인천 학원강사에 있다며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7일 쿠팡은 "부천물류센터에서 대거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표환자의 접촉자가 소수에 불과한 발생 초기 얼마나 빠른 대응을 하느냐인데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역학조사가 늦어지며 감염이 확산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했다며 누적확진자 수에 현격한 차이를 보인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덕평물류센터를 사례로 든 바 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부천신선물류센터의 가장 큰 원인은 확진자를 통보받은 시기가 늦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증상 발현 후 이틀 만에 확진자 통보를 받은 고양, 덕평과 달리, 부천의 경우 지난 5월 13일 증상이 발현한 지표환자를 24일에야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천

고양

덕평

(지표환자) 증상 발현

5월 13일

5월26일

6월 22일

(지표환자) 확진 통보

5월 24일

5월 28일

6월 24일

통보까지 걸린 시간

11일*

2

2

물류센터 추가 확진자

82

0

0

    *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인하여 역학조사가 지연된 결과

부천신선물류센터에 최초로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지표환자 A 씨는 5월 12일 오후조로 근무 후 5월 13일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12일 근무 당시 증상 발현 하루 전으로 코로나 감염력이 가장 높은 상태였던 것으로 사후 파악된 A 씨는 이른바 부천 뷔페 돌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시 이태원 방문 학원 강사가 거짓말로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고 역학조사가 지연되어 23일에야 확진이 되었고, 그 사실은 쿠팡에 24일 통보되었다. 쿠팡측은 그 사이에 쿠팡 부천신선물류센터 내에서 쿠팡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측은 뉴스룸을 통해 “부천신선물류센터는 개장 당시부터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열감지카메라를 완비했다”며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하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말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였고, 근무 중 증상이 발현하면 즉시 퇴근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 뉴스룸에 따르면 “부천물류센터 확진자 확산의 경우 이틀만에 확진자 통보를 받은 고양, 덕평과 달리 지표환자 증상 발현 후 확진자 통보를 11일이나 지나서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속에서 거짓말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이태원 방문 학원 강사에 대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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