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전주공장 시대' 열었다…사업장 통합 완료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전주공장 시대를 열었다. 지난 1년간 진행해온 울산·전주 공장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2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휴비스 전주공장은 압도적인 국내 1위 화학 섬유소재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전주공장은 폴리에스터와 슈퍼섬유, 각종 화학소재 등을 연간 10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앞서 휴비스는 지난해 4월부터 2단계에 걸쳐 울산공장 설비 전체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생산설비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2단계 공사를 지난달 완료했다. 이를 위해 휴비스는 총 650여억원을 투자하고, 연인원 7만명을 투입했다. 

사업장 통합으로 휴비스는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설비 운영의 합리성을 도모하고 생산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비스 신유동 사장은 "무사고로 안전하게 통합 작업을 완료한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통합 프로젝트는 설비 개선과 운영 효율성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학섬유소재는 안전과 보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더 이상 존립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래했다"며 "친환경·고기능을 갖춘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된 소재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 사업을 분리해 출범했다. 올해 11월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