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투자의견 매수→보유 '하향'…목표가 2.4만원 유지

현대건설기계 포크레인 제품.(사진=홈페이지 캡처)
현대건설기계 포크레인 제품.(사진=홈페이지 캡처)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상대적으로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이 1일 현대그룹의 건설기계 전문업체인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2만4000원을 내놨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현대건설기계 전체 매출에서 비중 10%를 차지하는 인도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4월 굴삭기 시장은 완전 쉬었고, 5월 회복을 시작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 폭이 상당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비중 2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경우 3월말 빠른 회복을 시작해 4월과 5월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76% 성장했지만 현대건설기계는 48%, 44%로 시장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시장점유율(MS·Market Share)이 지난해 3.5%에서 2.8%로 오히려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여타 신흥시장과 선진 시장도 부진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건설기계 전체 매출에서 여타 신흥시장과 선진 시장의 비중은 각각 25%이다. 

최광식 연구원은 "2분기는 버리는 분기이지만, 인도와 여타 신흥시장, 선진시장 등 전체 매출의 60%가 부진하다"며 "하반기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정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중국 및 선진시장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인도 시장의 턴어라운드 확인 △동남아·중동·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 개선과 신차 판매 증가 확인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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