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원→5100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팬오션 안중호 대표이사.
팬오션 안중호 대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올해 하반기 수혜가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이 29일 팬오션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51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해서는 철광석이 필요한 데 현재 중국의 철광석 재고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더해지면서 벌크선 운임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오션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32억원, 50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6323억원, 영업이익 505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하 연구원은 "벌크선 스팟 운용선대가 증가하면서 오픈사선에서 발생한 이익 감소분을 커버했고,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에서 유가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벌크선사업 부문은 영업이익 44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 연구원은 "공격적인 선대운용으로 스팟운용 선대가 지난해 약 15척 증가한데다 유가하락까지 겹치면서 시황에 노출된 오픈사선 적자를 커버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유가(브렌트유)는 1분기 평균 1배럴(bbl)당 50.8달러에서 2분기 평균 1bbl당 33.1달러로 34.8%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컨테이너선사업 부문의 경우에는 2분기 유가 하락의 수혜를 받았을 것으로 하 연구원은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은 유가 변화가 운임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벌크선보다 길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선사들에게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마련됐다"며 "다만, 탱커선사업 부문은 1분기 급등했던 MR탱커(화물적재량 5만 DWT 액체화물운반선) 운임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하락했을 것"이라고 봤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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